2020. 9. 15. 14:03ㆍDUCIELLAB./Brand Story
우리가 몰랐던 랑방 브랜드스토리.
(화면에 로고를 보여주며)
여러분 이 로고를 알고 계신가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브랜드 랑방의 로고인데요,
모녀로 보이는 두사람이 손을 잡고 춤을 추는 모습이
따뜻한 감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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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1907년,
무도회에서 옷을 맞춰입고 어린 딸과 함께 춤을 추는
잔느 랑방의 모습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모자를 만드는 견습생으로 시작하여
세계적인 패션브랜드를 만들어낸 한 여성,
잔느 랑방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인트로
1867년, 파리에서 11남매중 장녀로 태어난
잔느랑방(Jeanne Lanvin)은 어렸을때부터
세련된 옷을 디자인 하는등 예술적인 소질을 보여줍니다.
랑방은 열세살때 파리 전역을 돌며 모자를 배달하던 일을 했는데,
표값을 아끼기 위해 당시의 버스였던
옴니버스(omnibus)의 뒤를 따라다니던 모습에서
리틀 옴니버스(Little omnibus)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요,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위해서 고생을 마다하지 않는
그녀의 의지가 엿보이는 일화라고 보여지네요.
이후 16살에 모자를 제작하는 기술을 배우기 시작하여
1889년, 프랑스의 패션의 중심지
뤼 드 포부르 생토노레(rue du Faubourg Saint-Honoré)거리에서
디자이너(milliner, 여성 모자를 제작, 판매하는 사람)로 일하며
당시 22세의 나이로 패션 브랜드 랑방을 설립하게 됩니다.
이는 프랑스 패션업체중 세번째로 오래된 역사라고 하는데요,
그녀가 사용하던 파리의 사무실은
지금도 랑방에 의해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처음 부유층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만들던 옷들이 인기를 끌자
성인의류와 장식품, 남성복 등 제품군을 넓혀가기 시작합니다.
향수에도 관심을 가지던 그녀는 1924년,
랑방퍼퓸(Lanvin Parfums SA)을 창립하며
의미있는 도약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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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향수였던 'Jeanne Lanvin My sin'은
러시아 출신 조향사 마담제드(Madame Zed)에 의해 탄생 되었는데요,
랑방 최초의 향수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 이 향수는,
1988년 단종되었지만 2017년 리뉴얼후 재출시 되어
여전히 온라인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이후 몇가지 향을 더 연구하던 랑방은
1927년, 딸의 30번째 생일을 기념하며
시크한 검은 유리병에 풍부한 플로럴향을 담은
아르페쥬를 출시하며 대히트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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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방의 상징과도 같은 아르페쥬의 병을 디자인한 사람은
건축 디자이너 아르망 알베르 라타우(Armand-Albert Rateau)인데요,
1922년 랑방과 처음만난 라타우는 랑방과의 두터운 친분으로
랑방계열사인 Lanvin-Sport 를 경영하기도 했으며,
랑방의 집과 별장, 사무실 등의 인테리어를 맡으며
그녀의 감성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친 인물입니다.
랑방은 아르페쥬 이후에도 랑방 스캔들(Scandal Lanvin),
랑방 프레텍스트 (Pretexte Lanvin) 등의 의미있는 작품을 탄생시키며,
회사내부에서도 향수는 중요한 사업아이템으로 자리매김 합니다.
또한 잔느 랑방은 시간이 생길때마다 여행을 떠나며
각각의 장소와 분위기에서 느꼇던 영감을 사진과 일기로 남겨
향을 포함한 예술적인 감각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는데요,
이러한 그녀의 여행일기는 사무실 한쪽 책장에
항상 보관해 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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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lanvin.com/fi/maison/jeanne-lanvin/
1946년에 잔느 랑방이 세상을 떠나며
외동딸 마거리트 마리 블랑쉬(Marguerite Marie-Blanche)에게
경영권이 넘어 가지만 1958년 마거리트도 사망하면서
공동 경영자였던 사촌,
이브랑방(Yves Lanvin)이 소유권을 갖게 됩니다.
★랑방은 두번의 결혼을 했는데 자식은 아버지의 성을 따르는 관습에 따라 딸 마거리트는
마거리트 디 피에로(Marguerite di Pietro)라는 이름도 있음★
창립자의 사망후 새로운 향수를 출시하지 않았던 랑방은
1960년대 로레알(L'Oreal)에 인수되면서
산발적으로 새로운 향수를 세상에 선보이기 시작합니다.
산뜻함, 명랑함, 우아함 등 여성이 가진 모든 분위기를
향수에 담아내기위한 노력이 곳곳이 보이는데요,
랑방은 2001년 8월, 글로벌 투자그룹 하모니(Harmonie S.A.)에
인수되며 무리한 사업확장과
회사와의 갈등으로 핵심 디자이너가 떠나는 등,
내부적인 문제로 이미지타격, 매출감소와 같은
경영적인 부분에서 하락세를 맞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도 여자친구 단골 선물이 되버린
랑방 메리미(Lanvin Merry Me), 잔느 랑방(Jeanne Lanvin) 등,
인기있는 작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랑방의 굳건한
입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역시 여성들의 국민향수라 불릴만큼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죠 :)
랑방은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많은 조향사들이 거쳐갔는데요,
소피랩베(Sophie Labbe), 샤이말라 메종듀(Shyamala Maisondieu),
앤 플리포(Anne Flipo), 니콜라스 베어리유(Nicolas Beaulieuu),
파브리스 펠레그린(Fabrice Pellegrin), 마리 제데(Marie Zede),
안드레 프레이세(Andre Fraysse), 마담 제드(Madame Zed),
알베르토 모리야스(Alberto Morillas), 크리스토프 레이노(Christophe Raynaud)
프랑수아 로버트(Francois Robert), 레나 피에로티(Lena Pierottie),
폴 바체르(Paul Vacher), 앙트완 메종듀(Antoine Maisondieu),
나탈리 로슨(Nathalie Lorson), 프란시스 커정(Francis Kurkdjian)
호노린 블랑(Honorine Blanc), 올리비에 페쇼(Olivier Pescheux),
카린 뒤브레이(Karine Dubreuil), 소니아 콘스탄트(Sonia Constant),
도미틸레 미칼론 베르티에(Domitille Michalon Bertier)
이들과 함께 1924년부터 2020년까지 총 68종의 향수를 선보이며
활발히 작품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2020년 현재 랑방의 향수 라이센스는 향수및 화장품 제조사인
인터 퍼퓸(Inter Parfums)이 가지고 있습니다.
여성의 몸으로 견습생부터 시작하여 남다른 창의성을
보여준 잔느 랑방은 패션, 향수 등 모든분야에서
선구적인 인물이었습니다.
딸과 함께 춤추는 모습의 로고,
딸을 위해 아동복을 만들며 의류제작을 시작했고,
딸의 생일을 기념하며 랑방의 상징과도 같은
아르페쥬를 출시하는 면모를 봤을때,
딸은 창조의 원동력이었으며
랑방은 딸을 사랑하는 마음이 바탕이 된
모성애가 낳은 브랜드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그녀는 여성 CEO로서 언제나 자신을 변화시키려 했고,
여행을 통해 영감을 끌어냈습니다.
한 사람의 호기심과 창의력에서 시작한 도전은
100년의 역사가 넘는 브랜드를 남겼고,
이러한 정신은 현재의 예술가들도
본받아야할 점이라 생각됩니다.
자신의 일에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성공신화를
써내려간 잔느 랑방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개인적으로도 느끼는 바가 크고
여러분들의 의견도 댓글로 기다리겠습니다.
이상 퍼퓸아티스트 은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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