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현지의 니치향수" 조향사와 가죽장인 그레인 드 플레저 리퓨.[Maitre Parfum et Gantiereur Grain De Plaisir]

2021. 5. 13. 01:40DUCIELLAB./Fragrance Review

반갑습니다 아티스트 은우입니다

 

조향사와 가죽장인 리뷰 영상보기

 

 

오늘 굉장히 생소한 브랜드를 가지고 왔습니다

 

사실은 파리에서 다이렉트로 연락이 되어 작품을 받았는데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굉장히 생소한 브랜드죠 

국내에서는 극히 드믄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브랜드는 Maitre Parfumeur et Gantier 이건데 발음이 아예 다릅니다

Master Perfumer and Glovemaker 입니다

우리말로 풀어보자면 조향사와 가죽장인 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쉽게 MPG 라고 부르겠습니다 로고에 이렇게 되어있네요

 

자 MPG는 1988년에 설립되었습니다

당시 유럽전역에는 장갑에 향수를 뿌리는게 유행이었어요

실제 영국사례 중 하나는 17세기에 제임스헨리크리드죠

크리드는 국왕에게 가죽장갑에 향료를 묻혀 공급을 하기도 했죠

 

그렇게 MPG는 조향사와 가죽장인 이라는 칭호에서 영감을 받아 

Maitre Parfumeur et Gantier 이름으로 브랜드를 런칭합니다

그리고 향수와 장갑제조의 예술을 되살려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1988년 론칭과 동시에 출시한 Grain de Plaisir 작품입니다

불어이고 우리말로 번역을 하자면 기쁨의 씨앗 영어로는 Seed of Pleasure 시드어브 플레저 가 되겠습니다

 

작품은 1988년 론칭과 동시에 장 프랑수아 라 포르테에 의해 완성되었습니다

장 프랑수아 라 포르테는 조향사이제 설립자기도 하고 향수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알법한

라티잔 파퓨메 설립자이기도 합니다

 

 

자 일단 디자인은 굉장히 고풍스럽습니다 엔틱해요

125ml인데 굉장히 크고 뚜껑에는 에메랄드가 박혀있습니다 ㅎㅎㅎ

뚜껑 굉장히 무겁네요

 

 

노트구성을 한번 보겠습니다

탑노트에 알마피 레몬, 민트

미들노트에 셀러리, 미르, 라벤더 

베이스노트에 베티버, 레진(합성수지), 샌달우드, 머스크 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자 구성에 셀러리 향이 있습니다

굉장히 궁금하고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자 오프닝에 상큼함과 씁쓸함이 스처지나갑니다

마치 생강처럼 느껴지기도 한 오프닝이 지나가고

 

레몬과 민트향이 느껴지는데 민트라고하면 박하가 떠오르죠? 자일리톨도 떠오르고~ ㅎㅎ

근데 그런느낌보다 레몬에 힘이 더 실려있습니다 

거기에 날까롭게 배인 풀잎향 ㅎㅎ

상상을 해보세요 벌초하로가면 풀배인 향이 굉장히 날카롭게 느껴지거든요? 되게 거칠게 느껴지는데

 

곧장 상큼함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이때 셀러리향이 느껴집니다

 

여기서 셀러리를 안드셔보신분이 있으실꺼에여 비유해보자면

쌈싸먹을때 상추 그 상추의 꼬다리부분 꼬다리부분을 씹으면 아삭아삭한 식감이 있죠

약간의 쌉싸름함과 신선함 초록초록한 느낌 그느낌이에요

 

셀러리를 표현함에 있어 상당히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따스함이 스무스하게 드러나면서 변조가 시작되요

이 포근하고 따스한 온기, 파우더리한 미르향이 돋보이는데

향의 변조가 시간이 멈춘것처럼 미르향이 꽤 오래 유지가 됩니다

 

공교롭게도 라벤더향은 잘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베이스노트 굉장히 은은하게 느껴집니다

너무 은은해서 대부분은 미르잔향으로 느껴지실 꺼라 생각됩니다

 

암튼 베티머 머스크로 마무리를 지어줍니다

 

 

작품을 사용하면서 재밌고 난해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첫향의 상큼시원함이 금새 따스함으로 바뀌어버렸다는 거죠

이 점이 작품의 특징으로 보입니다

 

작품은 4계절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1988년에 출시된 만큼 다소 트렌디하진 않지만

셀러리를 표현했다는 점, 시원상큼 따스함이 단계별로

느껴지는 점이 매우 특별하게 생각합니다

 

 

남성용으로 출시되었지만 남녀모두 사용할 수 있고

10대 이상 부터 소화할 수 있을 만한 향입니다만

개인적으로 20대후반? 부터 사용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이렇게 정리를 하겠습니다 

 

아티스트 은우였습니다